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의 단식이 4일째로 접어든 18일, 단식을 향한 더불어민주당 등의 조롱에 국민의힘이 발끈했다. "단식 쇼" "몽니" 같은 표현을 두고 민주당에 사과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장동혁 대표는 지난 15일부터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에서 단식에 돌입했다(관련 기사: '2차 특검'에 단식 맞불 장동혁... "통일교·공천 뇌물 특검 수용할 때까지 단식" https://omn.kr/2gpu1) . 명분은 '특별검사'였다. 12.3 비상계엄 및 내란사태 관련 의혹을 추가로 파헤치기 위해 민주당을 위시한 범여권은 '2차 종합특검'을 추진했고, 국민의힘은 전국동시지방선거용 정치 특검이라며 반발했다. 그러나 장 대표의 단식에도 불구하고, 2차 종합특검 법안은 지난 16일 무난하게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1차 목표 달성에 실패했지만, 장 대표는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김병기·강선우 국회의원 등이 얽힌 공천헌금에 대해 '쌍특검'을 수용하라며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그의 결기에도 별다른 여론의 반등은 아직까지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당 안에서도 비판이 제기되는 형국이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당 대표 징계 문제로 당 내부 갈등이 불거진 가운데, '단식으로 문제를 넘기려는 것 아니냐'는 반발이 이어진 것이다.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 위기만 가시화하는 상황에서, 당 대변인들의 이날 논평은 '출구 없는' 단식을 향한 당의 초조함이 드러난 것으로 해석된다. "단식 투정? 비상식적인 모욕... 이재명 대통령 '오찬 쇼'는 무엇인가?"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장 대표의 요구는 분명하다. 재탕 특검 하지 말고, 통일교의 전방위 불법 로비 의혹과 민주당 뇌물 공천 의혹을 성역 없이 밝히자는 것"이라며 "그럼에도 민주당은 이 문제 제기를 '단식 쇼'와 '몽니'로 깎아내리며 조롱하고 있다"라고 논평을 냈다. 그는 "이 와중에 매번 협치와 대화를 강조하는 이재명 정부는 단식 중인 장동혁 대표를 배제한 채 정당 지도부와 오찬을 진행했다"라며 "단식은 쇼라고 폄훼하면서, 정작 보여주기식 만남은 '오찬쇼'가 아니고 무엇인가?"라고도 따져 물었다. 최 대변인은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는 더 이상 논점을 흐리지 말고, 장동혁 대표에 대한 폄훼 발언부터 공식적으로 사과하시라"라며 "그리고 통일교 불법 로비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공천헌금에 대해 성역 없는 수사와 공정한 특검으로 답하기 바란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