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1위와 2위의 실력차가 조금씩 더 벌어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결승전이었다. 일주일 전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 결승에서는 안세영이 왕즈이에게 끌려다니는 장면들이 여러 차례 이어지기도 했지만 이번 결승은 43분 만에 비교적 싱겁게 끝난 것이다. 안세영은 이번 승리로 BWF 월드 투어 여섯 대회 연속 우승, 왕즈이 상대 18번째 승리, 왕즈이 상대 18승 중 최근 10연속 결승전 승리는 물론 월드 투어 30연승 기록도 자랑하게 된 것이다.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1월 18일(일) 오후 3시 50분 인도 뉴델리에 있는 인디라 간디 스포츠 컴플렉스 1번 코트에서 벌어진 BWF(세계배드민턴연맹) 월드 투어 인디아 오픈 2026(슈퍼 750시리즈) 여자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라이벌 왕 즈이(2위)를 43분 만에 2-0(21-13, 21-11)으로 제압하고 2026 시즌도 2주 연속 우승 순항을 이어나갔다. 왕즈이, 첫 게임 도중 자기 머리 때리며 자책 첫 번째 게임 시작부터 안세영이 여유있게 앞서나간 결승전이었다. 안세영의 헤어핀 기술이 상대적으로 더 정교하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는 포인트가 계속 쌓이는 바람에 7-1로 비교적 일찍 게임이 풀렸다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안세영은 왕즈이의 리턴 방향까지 예측하여 박자 빠른 포핸드 크로스 드롭샷 포인트까지 찍어내 9-4로 달아났다. 이후 왕즈이가 날카로운 포핸드 크로스 포인트를 꽂아넣으며 6-9까지 따라붙었지만 안세영의 기막힌 포핸드 다운 더 라인이 나오면서 11-6로 먼저 인터벌 여유를 찾았다. 라인 부심의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지만 셔틀콕이 떨어지는 지점을 정확하게 본 안세영이 챌린지를 신청해 따낸 귀중한 포인트였다. 이후 왕즈이의 리턴 미스가 늘어나기 시작했고 네트를 넘기지 못하고 9-14로 격차가 더 벌어진 왕즈이는 자신의 머리를 가볍게 때리며 자책하는 모습도 보였다. 첫 게임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왕즈이가 포기하지 않고 13-15 두 포인트 차이로 따라붙기는 했지만 정신을 바짝 차린 안세영은 그 순간부터 내리 여섯 포인트를 모두 가져와 첫 게임을 21-13으로 끝내버렸다. 포핸드 대각선 하프 스매싱에 이은 네트 앞 포핸드 직선타(16-13), 포핸드 크로스 앵글 드롭샷(17-13), 포핸드 크로스 푸시 포인트(18-13)가 거침없이 이어졌으니 왕즈이가 정신을 차릴 틈조차 없어 보였다. 이어진 두 번째 게임에도 안세영의 우승길은 문제 없이 열렸다. 안세영이 자랑하는 포핸드 대각선 하프 스매싱 포인트(4-1)도 완벽했고 왕즈이를 코트 뒤쪽으로 물러나게 했다가 백핸드 크로스 드롭샷으로 마무리한 순간(6-4)도 놀라웠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