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층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는 독특하다. 얼핏 보기엔 ‘미국 우선주의’와 반이민 등 구호 아래 단단히 결속된 정치 집단처럼 보인다. 오프라인 유세 및 각종 정치 행사는 물론 온라인에서도 확인된 그들의 무서운 폭발력은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미 대선에서 승리하는 데 기폭제로 작용했다. 또 탄탄한 조직력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초기 기반을 다지는 데 도움을 줬다. 이런 마가를 규합한 구심점은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었다. 그는 때론 무리해 보이는 마가의 목소리도 정책으로 구현해 대변했다. 또 마가 핵심 인사들을 전면에 배치하는 등 자신과 마가가 ‘윈윈’ 가능한 안을 항상 선택지의 최상단에 뒀다. 지난해 6월 미군의 B-2 폭격기가 이란 본토로 날아가 폭격하거나,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 이민자 단속 과정에서 일부 예외를 뒀을 때 마가의 불만이 잠시 표출되기도 했지만, 적당한 수준에서 자체 봉합됐다.이질적 이해관계 공존하는 마가 그랬던 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