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미국 슈퍼볼 결승전에서 34분간 예기치 못한 정전이 있었다. 방송사들이 경기장을 배회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비추며 시간을 때우는 사이, 경기를 보던 수백만 명의 시청자는 트위터로 몰렸다. 오레오는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정전이 발생한 지 몇 분 만에 어둠 속에 놓인 쿠키 이미지 한 장을 트윗으로 올렸다. 이미지엔 ‘정전이요? 문제없어요’라는 문구가 담겼다. ‘어둠 속에서도 여전히 우유에 쿠키를 찍어 먹을 수 있으니까요’라는 태그라인과 함께 말이다. 이 트윗은 유료 광고 없이도 약 5억2500만 회의 언드 미디어(입소문형 콘텐츠) 노출을 기록하며 대부분의 슈퍼볼 TV 광고보다 더 큰 화제를 모았다. 전통적인 광고 모델은 기획과 승인, 집행까지 수 주 혹은 수개월이 걸린다.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공적 담론이 초 단위로 전개되는 시대에 이렇게 느린 속도는 치명적인 약점이 된다. 브랜드가 망설이는 사이에 관심은 이미 다른 곳으로 이동하며 기회는 사라진다. 이 틈을 메울 해법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