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을 잃은 일이 가족이나 지인을 잃은 것보다 더 큰 고통이 되었다는 사람이 다섯 명 중 한 명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두 가지 상실을 모두 경험한 사람 가운데 21%는 반려동물의 죽음이 더 견디기 힘들었다고 답했다.이는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이라고 여기는 인식이 단순한 애정 표현이 아니라 실제 정서적 경험과 맞닿아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반려동물을 잃은 사람 가운데 약 7.5%는 ‘지속성 애도 장애’의 임상 기준을 충족했다. 이는 가까운 친구나 일부 가족 구성원을 잃었을 때 나타나는 비율과 비슷한 수준이다. 누군가의 죽음으로 인한 비탄(비통)에는 분노, 부정, 안도, 죄책감, 슬픔 등 다양한 감정이 포함된다. 하지만 지속성 애도 장애는 훨씬 심각하다. 이는 ‘일상 기능에 뚜렷한 장애가 생길 정도로 사별 후 극심한 고통이 12개월 이상 지속되는 상태’를 말한다.현재 이 진단은 인간의 사망을 겪은 경우에만 적용된다. 하지만 아일랜드 메이누스대학교 필립 하일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