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구에서 1년 유학을 경험한 일본인이다. 한국 대중문화와 현대사에 관심을 가지고 유학길에 올랐지만 또 하나 기대했던 것이 있는데, 바로 야구 관전이다. 인생의 절반 이상을 야구팬으로 지냈고, 일본에서도 수십 차례 이상 야구 관전 경험이 있는 내가 올해 KBO 직관을 통해 느낀 한일 야구 관전 문화의 차이와 즐거움을 크게 세 가지로 소개하려고 한다. 야구 경기가 거의 없는 1월이지만 오는 3월에 개최될 WBC를 앞두고 한일 야구 관전 문화 차이를 알면 더 재밌을 것이다. ① 연령층과 남녀 비율 차이 KBO에서는 일본보다 비교적 젊은 층의 관객이 많다고 느꼈다. 또 남녀 비율에 대해서도 KBO는 남녀 비율이 비교적 비슷한 반면 일본에서는 남성 비율이 높고 연령대도 중년이 많다. 일본에서는 1960년부터 텔레비전 보급으로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비롯한 프로야구팀의 경기 중계가 활발해져 야구 인기를 착실히 얻어 갔던 과거가 있다. 그러한 세대에게 야구는 친숙한 스포츠이기 때문에 현재 야구팬의 중년 남성 비율이 높은 경향이 있다. 일본에서는 관전 규칙 영향으로 관전 풍경이나 사진을 SNS 등에 올리기 어려운 점도 젊은 세대 사이에서 야구 관전이 폭발적인 유행으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로 보인다. ② 응원 스타일의 차이 일본에서도, 한국에서도, 야구장에서는 선수들을 향한 응원가가 불리는데, 그 스타일에서도 큰 차이를 발견했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