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행정통합을 하는 지자체에 파격적인 지원을 하기로 한 가운데 한동안 주춤했던 대구경북 행정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오는 20일 경북도청에서 만나 행정통합과 관련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정부가 통합 광역단체에 연간 최대 5조 원씩 4년간 최대 20조 원을 지원하고 서울시에 준하는 위상과 지위를 부여하는 한편 2차 공공기관 이전 시 통합특별시 지역을 우선 고려하는 등의 내용을 발표하자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연일 통합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 지사는 지난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정부가 '수도권 중심 성장에서 지방 주도 성장으로의 전환'이라는 분명한 의지를 밝힌 것을 환영한다"며 "행정통합이 진정한 지방시대 개막의 신호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운영비와 사업비는 그대로 지원하고 20조 원 규모의 포괄보조금을 추가로 지원한다면 행정통합은 지역발전의 결정적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대구공항 후적지 개발 및 원도심 활성화, 경북 북부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대규모 투자 등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다음날인 17일에도 "중앙정부 고위 인사에게 직접 확인해보니 정부가 밝힌 연간 5조 원 가운데 단순히 이양되는 사업비는 일부에 불과하고 대부분 지방이 자율적으로 쓸 수 있는 포괄보조금 형태로 지원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요구해 왔던 각종 특례들만 좀 더 챙긴다면 이번에는 대구경북의 판을 바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대구시장 권한대행을 만나고 도의원들과 상의하겠다. 도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듣고 국회의원들과도 충분히 상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20일 오후 만나 행정통합 논의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