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 장기기증을 희망했던 70대 여성이 장기기증으로 3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해 12월 5일 포항세명기독병원에서 이화영 씨(73)가 간장, 양측 신장을 기증하고 눈을 감았다고 20일 밝혔다.이 씨는 지난해 12월 29일 호흡 곤란 증상을 느껴 119에 신고한 뒤 자택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료진의 치료에도 불구하고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가 됐다. 가족은 2019년 기증희망등록 신청을 통해 삶의 끝에 다른 생명을 살리는 좋은 일을 하고 떠나고 싶다는 이 씨의 소원을 들어주길 원했다.가족은 이 씨의 마지막이 다른 생명을 살리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기억되길 바라는 마음에 기증을 결심했다.경상북도 포항에서 6남매 중 둘째로 태어난 이 씨는 꼼꼼하고 자상한 성격으로 남에게 베푸는 것을 좋아했다. 이 씨는 숙명여대 교육학교를 졸업 후 대한한공 승무원으로 일했고 포항에서 꽃집도 운영했다. 이 씨는 독서와 여행을 좋아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