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의 ‘공존’이 뭐냐고 물으신다면… 생산성 신화 넘는 인간의 확장[맹성현의 AI시대 생존 가이드]

《“얼마나 많은 직원을 고용하고 있냐고요? 제 답변은 6만 명입니다. 인간 4만 명과 인공지능(AI) 에이전트 2만5000명이죠.” 최근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 최고경영자(CEO)인 밥 스턴펠스의 발언이다. 맥킨지는 신입 채용에도 AI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주목할 점은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는 AI에게 그저 평가받는 것이 아니라 AI와 함께 컨설팅 과제를 수행한다는 사실이다. 평가의 초점은 AI를 얼마나 잘 ‘사용’하느냐가 아니라, AI와 얼마나 잘 ‘협력’하느냐에 있다. AI의 출력물을 비판적으로 검토한 뒤 자신의 호기심과 판단력을 발휘해 고객의 특수한 요구 사항에 맞게 맥락화하고, 구조화된 결론을 이끌어 내는 능력이다.》현재 AI를 바라보는 지배적인 시각은 ‘생산성 향상을 위한 도구’다. 기업은 업무 및 생산 효율화를, 정부는 행정 혁신을 꿈꾸며 “AI를 도입하지 않으면 뒤처진다”는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이러한 시각에서 보면 ‘공존’이란 AI를 영원히 함께 가야 할 필수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