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에 관한 몇몇 오해와 진실[김창일의 갯마을 탐구]〈140〉

돔이라고 다 같은 돔이 아니다. 물고기 성별은 줄무늬 유무나 모양, 몸통 형태 등으로 구별하지만 자웅동체이거나 성전환을 하는 어류는 판별이 쉽지 않다. 감성돔은 부화할 때 모두 수컷이지만 1년이 지나면 난세포가 나타나고 2, 3년생은 자웅동체가 된다. 5년이 되면 암수로 분리되는데 대부분 암컷으로 변하고 일부만 수컷이 된다. 45cm 이상의 수컷은 성장할수록 몸 색깔이 회색이나 회백색으로 변하고 줄무늬가 사라지며 입 주변이 검게 변하는 반면, 암컷은 줄무늬가 그대로 유지된다. 강담돔 역시 50cm 이상의 수컷은 입 주변이 하얗게 변하고 표범 무늬가 사라지지만 암컷은 변하지 않는다. 그런데 돌돔과 강담돔은 이름에 ‘돔’이 붙지만 ‘도미목’이 아니라 ‘검정우럭목’에 속한다. 이름에 ‘돔’이 붙은 어류는 상당히 많다. ‘한국어도보’(1977년)에 나오는 물고기 이름의 종결어를 살펴보면 ‘치’(갈치 등), ‘어’(숭어 등), ‘리’(부시리 등), ‘기’(참조기 등)에 이어 ‘돔’(참돔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