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하와이’ 제주도가 세계 25대 여행지로 소개돼 주목받고 있다. 세계적 여행 가이드북 론리 플래닛이 발표한 ‘2026년 반드시 방문해야 할 세계 25대 여행지’에 제주가 포함되면서다. 단순한 관광지 소개를 넘어, 글로벌 여행 트렌드를 선도하는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제주도에 따르면 론리 플래닛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www.lonelyplanet.com/best-in-travel)를 통해 제주도(Jeju-Do, South Korea)를 태국 푸껫, 미국 메인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멕시코 멕시코시티 등과 함께 25개 추천 여행지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리스트는 매년 도시·섬·국가를 망라해 전문가 심사를 거쳐 발표되며 세계 여행업계가 주목하는 ‘가이드라인’으로 통한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론리 플래닛이 제주를 ‘한국의 하와이’로 소개했다는 점이다. 홍보 영상에는 성산일출봉의 장엄한 일출과 한라산 설경, 산방산과 절물자연휴양림 숲길, 김녕해수욕장의 에메랄드빛 바다가 차례로 등장한다. 물질에 나선 해녀의 모습과 해물국수·전복죽 같은 향토 음식도 함께 담겼다. 화산섬 특유의 자연 경관과 해양 문화, 미식 자산을 ‘경험형 콘텐츠’로 묶어낸 셈이다. 이번 선정은 단순한 홍보 효과를 넘어 실질적인 관광 수요 확대와 직결될 가능성이 크다. 론리 플래닛은 추천 지역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여행 상품 예약까지 연결하는 플랫폼을 함께 운영한다. ‘리스트 등재’가 곧바로 ‘예약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다. 제주가 국제선 회복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글로벌 플랫폼의 추천을 받았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세계적 관심이 실제 방문으로 이어질 경우, 숙박·교통·환경 관리 등 관광 수용 능력 전반이 시험대에 오를 수 있어 자연 경관과 지역 공동체의 삶을 지키면서도 관광 산업을 키우는 ‘균형 감각’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양보 도 관광교류국장은 “이번 선정은 제주 관광의 위상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제주 포시즌스(The-Jeju Four Seasons) 정책을 통해 사계절 체류형 관광을 강화하고, 글로벌 수준의 관광 수용 태세를 갖춰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