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아침 옆집 어르신의 전화, 엄청난 걸 주셨다

올해도 설이 지났다. 방송과 언론에선 설과 관련된 정겨운 이야기들을 보도 한다. 하지만 이번 설도 내겐 예년과 그다지 특별할 것 없는 명절이다. 가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사정이 있어 명절을 함께 보내지 않는다. 그렇게 여느 날과 다를 바 없는 설날 아침을 보내고 있는데, 같은 건물 일층에 사시는 어르신이 전화를 주셨다. 아침 식사를 했냐고 물으시길래 식사 전이라고 했다. 어르신은 "갈비찜이랑 잡채 했는디 좀 먹을 텨?"라고 하셨다. 내가 주시면 감사히 먹겠다고 하니 어서 건너 오라고 하셨다. 어르신은 지난 설과 추석에도 손수 만드신 갈비찜과 호박전, 잡채를 푸짐하게 주셨다. 어르신과는 같은 세입자로 가끔 왕래를 하는 사이다. 평소에는 말벗이 되어 드리기도 하고, 집에 가구나 가전제품등 문제가 생기면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도와드린다. 몇 달 전엔 어르신 댁 주방 전등 스위치가 고장 나서 교체해 드렸다. 그날은 일요일 오전이었다. 옆집 어르신이 전화를 하시더니 힘없는 목소리로. "총각, 지금 집에 있어?" "네." "큰일났네." "왜요, 무슨 일 생기셨어요?"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