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대신 ‘동행’을 선택했다. ‘절윤(絶尹)’을 요구하는 당 안팎의 목소리에 대해서는 ‘오히려 너희들이 절연 대상’이라고 되받아쳐, 보수의 미래를 걱정하는 모두를 아연케 했다. 6·3 지방선거가 불과 100일 남은 시점에서다. 장 대표가 그간 감질나게 언급해 온 ‘나만의 타임 스케줄과 계획’이 마침내 전모를 드러낸 형국이다. 올 초 기자회견 때만 해도 “과거 일들은 사법부의 공정한 판단과 역사의 평가에 맡겨두고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했던 장 대표다. 비록 반쪽짜리 사과였지만 “비상계엄은 상황에 맞지 않는 잘못된 수단이었다”고도 했었다. 그런데 다시 태도를 바꿔 “1심 판결은 12·3이 내란이라는 충분한 근거와 설명을 내놓지 못했다” “무죄 추정의 원칙은 누구에게나 예외 없이 적용되어야 한다”며 윤 전 대통령을 비호하고 나선 것이다. 당 전체를 미래는 고사하고 더 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