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이해인 ‘K컬처’ 밀라노 홀렸다

국악인 송소희가 부른 ‘낫 어 드림(Not a Dream)’의 선율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피겨 프린스’ 차준환(25)이 빙판을 가르기 시작했다. 흰색 상의와 검은색 하의 차림으로 옅은 미소를 머금고 은반 위에 서 있던 차준환은 깔끔한 쿼드러플 점프와 스텝 시퀀스, 스핀 연기를 섞어가며 자유로운 영혼을 표현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갈라쇼가 열린 22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 갈라쇼 2막 네 번째 순서로 등장한 차준환은 섬세하면서도 서정적인 연기로 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018 평창 대회 이후 한국 피겨 선수로는 8년 만에 올림픽 갈라쇼 무대에 오른 차준환은 “처음 스케이트를 시작했을 때 ‘자유로움’의 매력에 빠졌었다. 내가 스케이트를 자유롭게 타는 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차준환은 이번 대회 피겨 남자 싱글에서 총점 273.92점으로 남자 싱글 4위에 자리했다. 3위 사토 슌(22·일본)에 0.98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