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인상을 주는 초록색 머리, 차분해 보이지만 무대에 오르면 언제든 폭발할 준비가 된 듯한 눈빛. 얼터너티브 K팝을 표방하는 크루 ‘바밍타이거’의 프런트맨이자 래퍼 오메가사피엔(본명 정의석·28·사진)은 또 한 번 예상 밖의 선택을 했다. 그가 12일 발매한 두 번째 솔로 정규 앨범 ‘리더(Leader)’는 최근 유행하는 유럽식 전자음악의 세련된 문법 대신 동남아 로컬 클럽 신의 투박하고 직선적인 사운드를 전면에 내세운다. 2020년 9월 1집 ‘갈릭(garlic)’ 이후 5년 5개월 만의 솔로 앨범이다. 앨범 발매를 기념해 6일 서울 마포구 씨에이엠위더스 사옥에서 만난 그는 이번 작업의 출발점을 “‘아시안 프린스’란 단어에 꽂힌 순간”이라고 떠올렸다. “쿨한 하우스 파티에서 노는 것보단, 강남 클럽에서 나오는 소위 ‘뿅뿅이’ 같은 노래들이 더 ‘아시아 프린스’에 어울린다고 생각했죠.” ‘리더’에 담긴 8곡은 필리핀의 부도츠(Budots), 태국의 스리차(3 Cha),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