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金, 金銀銀, 金銀… 최민정 “굿바이 올림픽” 8년 사투 마침표

“출국하기 전에 (공항에서) 엄마에게 손편지를 받았다. 그 편지가 내게 큰 힘이 됐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만난 ‘쇼트트랙 여왕’ 최민정(28)은 ‘힘이 되어 주는 것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당시 그는 올림픽 쇼트트랙 역사상 첫 개인 종목 3연패(여자 1500m)와 8년 만의 여자 3000m 계주 정상 탈환 등에 대한 부담감과 싸우고 있었다.최민정의 세 번째 올림픽은 초반부터 순탄치 않았다. 혼성 2000m 계주 준결선 탈락에 이어 개인전인 여자 500m와 1000m에서도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그럴 때마다 최민정을 다시 일으켜 세운 건 “너는 이미 엄마 인생의 금메달이다”라고 적힌 엄마 이재순 씨(62)의 손편지였다. 이 씨는 편지에 “벌써 네가 올림픽에 세 번째로 출전한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아. 여섯 살 때 스케이트를 처음 신던 그 작은 아이가 이렇게 큰 무대에 서다니 그 자체로 엄마는 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