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심원단, 강간 유죄 평결… 징역 9년 선고 밤늦은 시각 자신의 택시에 탄 여성 승객을 집까지 데려다준 뒤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영국 남성이 징역 9년을 선고받았다고 지난 20일(현지시간) 지역 매체 웨일스온라인 등이 전했다. 사건이 시작된 건 지난해 2월 25일 새벽이었다. 택시기사 도미닉 달튼(30)은 이날 영국 웨일스 서부 해안도시 애버리스트위스에서 밤늦게까지 놀다 나온 여성 2명을 택시에 태웠다. 승객 중 1명이 먼저 내린 뒤 달튼은 남은 승객 A씨를 집까지 데려다줬다. A씨는 스완지 형사법원에서 진행된 재판에서 자신은 택시 안에서 자다 깨기를 반복했으며 달튼이 침실까지 데려다준 뒤 다시 잠이 들었고, 잠에서 깼을 때 그가 자신을 강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달튼을 집 밖으로 내보내려 했지만 그는 나가지 않았다고 했다. 이후 부엌에서 칼을 가져온 A씨는 달튼의 택시 타이어를 찢었고, 경찰에 자신이 성폭행당했다고 신고했다. 달튼은 자신의 택시를 타고 얼마간 이동한 뒤 다른 택시를 불렀다. 타이어 펑크 때문에 더 갈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달튼은 이후 자신이 A씨의 휴대전화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고는 A씨의 집으로 되돌아갔고, 출동해 있던 경찰에 체포됐다. 압수된 달튼의 휴대전화에서는 그가 A씨의 집에 되돌아오기 직전 ‘강간 혐의 누명’, ‘강간 허위 신고’ 등 키워드가 들어간 기사를 검색한 것이 확인됐다. 재판 과정에서 달튼은 A씨의 합의 하에 성관계를 했다며 강간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배심원단은 달튼의 혐의를 유죄로 평결했고, 재판부는 지난 18일 징역 9년을 선고했다. 이 사건 기소를 담당한 다이페드·포위스 광역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판결은 피해자의 목소리를 인정하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피해자가 용기를 내 신고함으로써 지역 사회의 다른 구성원들도 보호할 수 있었다”며 “이번 판결이 다른 피해자들에게도 용기를 주고 그들의 목소리가 경청되고 있다는 확신을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