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공기를 가르는 경매사의 호각 소리가 날카롭다. 경북의 한 농수산물도매시장 경매장, 짙은 초록빛 샤인머스켓 상자들이 끝도 없이 밀려든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2만~3만원대를 기록하던 상자 가격은 이제 평균 5000원 선에 머문다. 한때 농가의 ‘로또’로 불리던 열매가 깊은 한숨으로 돌아온 순간이다. ◆81.3% 급락…프리미엄 흔들리다 안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