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당명 교체 연기하나... '미래' 간판에 뿔난 지지층 때문?

국민의힘이 당명 개정을 6·3 지방선거 이후로 미룰 것으로 보입니다. 겉으로는 선거 일정이 촉박하다는 이유를 댔습니다. 하지만 보수 지지자들의 거센 반발과 새 당명 후보들의 총체적 난국이 겹쳤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국힘, 지방선거 이후 당명 개정? 국민의힘 지도부는 22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당명 개정을 지방선거 이후로 미루기로 결정했습니다. 선거를 불과 100일가량 앞둔 상황에서 섣부른 당명 개정이 출마자는 물론 유권자들에게 혼란만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두 개의 당명안이 보고됐지만 당명 개정은 강령과 기본정책과 함께 이뤄지는 것이어서 지방선거까지 더 충분히 심도 있게 논의하는 게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였다"며 "당명 개정은 선거 이후 마무리하기로 최고위에서 의견이 모였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색상, 당명과 관련된 의견이 나뉘었고 그에 대한 논의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촉박한 부분이 있어서, 여러 고려 끝에 선거 이후 논의를 이어가기로 한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23일 의원총회를 거쳐 지방선거 이후 당명 개정 논의를 재개하는 방안을 최종 확정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는 궁색한 변명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지도부는 이달 내로 절차를 마치고 다가오는 3·1절부터 새 당명이 적힌 현수막을 전국에 걸겠다며 호언장담했습니다. 갑작스럽게 입장을 바꾼 진짜 배경에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들끓어 오른 보수 지지층의 싸늘한 여론과 폭발적인 분노가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국힘 지지자조차 등 돌린 '미래' 당명 당명 개정 무산의 결정적 타격은 좁혀진 후보군에 쏟아진 혹평이었습니다. 당 브랜드전략 태스크포스(TF)가 지난 21일 최고위에 보고하기 위해 압축한 새 당명 후보는 '미래연대'와 '미래를여는공화당'이었습니다. 지난 2020년 9월 미래통합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당명을 바꾼 지 약 5년 6개월 만의 야심 찬 간판 교체 작업치고는 빈약한 결과물이었습니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