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634m’ 日 명소서 “엘리베이터 급강하”…5시간동안 20여명 갇혔다

일본 도쿄의 랜드마크로 한국인들도 많이 찾는 관광명소인 ‘도쿄 스카이트리’에서 지난 22일 엘리베이터가 멈춰 20여명이 5시간여 동안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20분쯤 도쿄도 스미다구 도쿄 스카이트리에서 “엘리베이터가 급강하한 후 멈췄다. 안에 갇혀 있다”는 신고가 경시청에 접수됐다. 스카이트리 운영사에 따르면 당시 4층과 지상 350m 높이의 ‘전망 데크’를 연결하는 엘리베이터 4기 중 2기가 급정거했으며, 이 중 승객들이 탑승한 채 하강 중이던 1기가 지상 약 30m 높이에서 급정지했다. 엘리베이터에는 어린이 2명을 포함해 20여명이 있었다. 소방당국은 5시간여 뒤인 이날 오전 1시 45분 구조 작업에 나섰다. 소방대원들은 해당 엘리베이터와 옆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연결한 뒤 엘리베이터 측면에 있는 비상문을 열어 승객들을 이동시켰다. 사고 탓에 전망 데크와 지상 450m 높이의 ‘전망 회랑’ 등 스카이트리 전망대에 있던 1200여명이 한때 발이 묶였다가 운행 중인 엘리베이터 2기를 통해 내려갔다. 소방당국은 “구조된 승객 중 부상을 입거나 건강에 이상을 호소하는 사람은 없었다”고 전했다. 운영사 측은 사고 원인 분석 등을 위해 이날 스카이트리 영업을 임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운영사는 “재발 방지를 위해 엘리베이터를 전체 점검할 것”이라며 “이날 입장권을 구입한 방문객들에게는 환불을 할 예정이며, 이후 영업에 대해서는 추후 공지하겠다”고 설명했다. 스카이트리는 2012년 완공된 지상 32층(634m)의 전파 송출용 탑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전파탑이다. 전망대 입구인 4층에서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 데크’와 ‘전망 회랑’까지 올라가 450m 높이에서 도쿄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