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넷플릭스 이사회에서 수전 라이스 전 국가안보보좌관을 즉각 해임하라고 공개 요구하며 기업 경영에 직접 압박을 가하고 나섰다. 넷플릭스가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이하 워너) 인수를 위해 정부 승인을 기다리는 민감한 시점이어서, 거대 미디어 합병의 향방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2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넷플릭스는 인종차별주의자이자 트럼프에 미쳐 있는 수전 라이스를 즉각 해임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오바마·바이든 행정부에서 요직을 지낸 라이스를 “정치적 해커”라고 비난했다.앞서 라이스는 최근 한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민주당 재집권 시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릎을 꿇은” 기업들을 “용서하거나 잊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로펌, 대학, 언론사, 대기업, 빅테크 등을 거론하며 단기적 대응 대신 장기적 전략을 취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