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브라질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룰라 “핵심광물에 한국 기업 투자 바라”

이재명 대통령과 국빈 방한 중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23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확대회담에 앞서 모두 발언에서 “룰라 대통령께서는 2004년 재임 시절 한국과 브라질 간의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 수립을 이끌었던 장본인”이라며 “당시의 성과를 토대로 우리 양국은 지난 22년 무역, 투자, 과학기술, 우주, 방산,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왔다”고 했다. 이어 “오늘 저와 룰라 대통령은 우리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다시 한번 격상시키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자 협력 제도화를 강조하며 4개년 행동 계획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식량 안보, 중소기업, 과학기술, 보건, 의료, 핵심광물, 에너지 전환, 환경, 우주, 문화에 이르기까지 우리 양국은 광범위한 분야로 양자 협력을 제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룰라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브라질은 세계 최대의 희토류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니켈도 상당히 많이 매장돼 있다”며 “핵심 광물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했다. 룰라 대통령은 이러한 핵심 광물을 필두로 반도체와 우주산업, 방위산업 등에서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또 “양국이 녹지산업이나 에너지 전환, 탈탄소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추후 브라질 답방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룰라 대통령의 방한과 (이 대통령의) 추후 답방을 통해 이뤄내는 성과가 양국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할 것”이라고 했다. 룰라 대통령은 영화 ‘기생충’을 사례로 들며 “한국은 문화 산업의 선두 주자인 것 같다”며 “K푸드 등에 대해서도 브라질이 배울 점이 많다”고 밝혔다. 또 그는 최근 유엔 사무총장 후보로 등록한 미첼 바첼레트 전 칠레 대통령에 대해 “피노체트 정부에 의해 죽임을 당한 장관의 딸”이라고 소개하며 지지해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