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 칼럼]김정은은 트럼프의 ‘러브레터’를 기다린다

미국의 새 국가방위전략(NDS)은 도널드 트럼프 2기 들어 수행한 네 차례 군사작전을 곳곳에 등장시킨다. 작전명의 철자를 모두 대문자로 써서 강조했는데, 새해 벽두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압송한 ‘확고한 결의(ABSOLUTE RESOLVE)’와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을 공습한 ‘한밤의 망치(MIDNIGHT HAMMER)’가 각각 세 차례나 소개된다. 미군의 힘과 속도, 정확성을 언제 어디서든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는 ‘터프한 지도자’ 트럼프의 구미에 딱 맞췄다. 전광석화처럼 펼쳐진 베네수엘라 작전 성공 직후 ‘트럼프 광신도’로 불리는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사는 현실 세계는 힘(strength)에 의해 지배되고 무력(force)에 의해 지배되며 권력(power)에 의해 지배된다. 이것이 세상의 철칙이다.” 거리낌 없는 힘의 사용은 강대국의 당연한 권리이며, 미국이 지난 80년간 이끌던 자유주의 국제질서와 규범은 역사의 쓰레기통에 던져 버리라는 선언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