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에서 휴대전화 번호를 원서 접수하듯 따는 게 말이 되나요.”23일 오후 5시 30분께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 이른바 ‘헬요일’로 불리는 월요일 퇴근 시간대였지만 매장은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책장 사이 바닥에 앉아 읽는 사람부터 서서 페이지를 넘기는 사람까지 저마다의 방식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연령대와 성별도 다양했다.최근 MZ세대 사이에서 만남의 방식은 빠르게 다양해지고 있다. 짧은 시간 동안 여러 사람을 만나는 ‘로테이션 소개팅’이나 ‘솔로 파티’부터 사찰에서 진행되는 소개팅 프로그램 ‘나는 절로’까지 등장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 관계자는 이러한 변화가 짧은 시간 안에 상대를 판단하고 관계를 빠르게 형성하려는 MZ세대의 연애 방식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이 같은 흐름이 서점으로까지 확산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교보문고가 번따(번호를 따다)의 성지”라는 게시글이 잇따르고, 이를 직접 체험한 뒤 후기를 공유하는 숏폼 콘텐츠도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