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가 조선의 민족혼을 말살하기 위해 신사(神社) 건립 강제모금을 전국 면(面) 단위까지 조직적으로 진행했다는 증거 서류가 공개됐다.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위원을 지낸 백강 조경한 선생의 외손자이자 향토사학자인 심정섭 씨(83)는 24일 제107주년 3·1절을 맞아 옥룡신사 조영(건립) 봉찬회 납입고지서 1장, 영수증 12장을 공개했다. 납입고지서 발행날짜는 1938년 8월 1일이었고 발행자는 당시 옥룡면장이었다. 옥룡신사 설립비 납부 기간은 1938년 9월 말까지이며 납부 장소는 전남 광양 옥룡면사무소였다. 납입고지서는 옥룡면 주민들에게 보내졌다.당시 주민들에게 강제로 부과된 옥룡신사 설립비는 20원부터 1원 31전까지 다양했다. 20전은 현재 화폐가치로 2000원 정도, 1원은 1만 원가량이다. 당시 조선인들은 대부분이 소작인이어서 설립비를 강제로 내는 데 부담을 느꼈다는 게 심 씨의 설명이다. 주민들이 어쩔 수 없이 낸 설립비에 대해 옥룡면사무소 직원이 영수증을 발행했다.신사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