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만경강서 포착된 뿔논병아리의 구애 행동

지난 22일, 만경강 수면 위에서 작은 물새 한 마리가 낮게 몸을 깔고 움직이고 있었다. 고개를 물에 바짝 붙인 채 '객객' 거리는 소리를 반복했다. 물 위를 미끄러지듯 이동하는 모습은 평소 먹이 활동과는 분명 달랐다. 만경강에서 마주한 것은 뿔논병아리(Podiceps auritus)의 구애 행동이었다. 탐조를 오래 해왔지만, 이 장면을 직접 목격한 것은 처음이었다. 뿔논병아리는 번식기가 가까워지면 고개를 낮춘 저자세 이동과 거친 울음, 짝을 향한 반복적인 과시 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만경강에서 관찰된 개체 역시 이러한 전형적인 행동 패턴을 보였다. 짝을 이루는 순간까지 확인하지는 못했다. 뿔논병아리의 경우 화려한 구애 행동으로 유명한 종이기도 하다. 암수가 같이 구애를 하는 모습은 도감 등에서 예시로 나올 정도로 잘 알려져 있다. 어찌 되었든 이들의 시간은 분명 번식을 향해 움직이고 있었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