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반변성 주사, 실명을 늦추는 가장 현실적인 치료[기고/이주용]

황반변성 주사는 현재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많은 환자들이 “주사를 맞으면 좋아지나요?” “몇 번이나 맞아야 하나요?”와 같은 질문을 건넨다. 황반변성은 단순한 노화 현상이 아니라, 중심 시력을 담당하는 황반 부위에 이상 혈관이 자라나면서 시력을 위협하는 질환이다. 특히 습성 황반변성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중심 시력이 급격히 저하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황반변성 주사의 원리는 비교적 명확하다. 병의 진행에 관여하는 ‘혈관내피성장인자(VEGF)’를 억제하는 약제를 눈 안에 직접 주입함으로써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의 성장을 막고 혈관에서 새어 나오는 출혈과 부종을 줄이는 것이다. 의료진의 입장에서 보면 이는 단순히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가 아니라 질환의 활성도를 조절하는 표적 치료에 가깝다. 다만 이미 손상된 시세포를 되살리는 치료는 아니기 때문에 가능한 한 이른 시점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시력 보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황반변성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