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새벽 애절한 목소리 전한 방송실 등 옛 전남도청 원형복원

“시민 여러분, 지금 계엄군이 쳐들어오고 있습니다. 우리 형제자매들이 계엄군의 총칼에 죽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최후까지 싸울 것입니다. 우리를 잊지 말아 주십시오.”24일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본관 1층 서무과 사무실 한쪽에 있는 방송실에서 20대 여대생의 애절한 방송이 흘려 나왔다. 열흘 간에 걸친 5·18민주화운동 항쟁 마지막 날인 1980년 5월 27일 새벽 전남도청 주변에 울려펴졌던 방송을 옛 전남도청 복원을 맞다 다시 들을 수 있게 한 것. 방송 목소리의 주인공인 박영순 5·18부상자회 광주시지부장(67)은 “방송 직후 정전이 되면서 계엄군이 들이닥쳐 총을 난사해 기어나가 체포됐고 너무 많이 맞아 정신을 잃어 죽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당시 상황만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한데 전남도청이 원형 복원됐다고 하니 다행”이라고 말했다.5.18민주화운동 최후항쟁지인 옛 전남도청이 원형 복원돼 22년 만에 시민들 품으로 돌아왔다. 문화체육관광부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