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윤 거부’ 고수한 장동혁… 당 노선 비밀투표 요구도 일축

유튜브서 “절윤은 민주당 프레임” 위기 주장 오세훈 향해 “이해 불가” 지도부는 소장파 의총 재소집 거절 당 안팎의 비판에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절윤(윤석열과의 절연) 거부’ 입장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6·3 지방선거 참패 위기를 거론한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서는 “위기감을 표현하는 건 좋지만, 당원들에게 절망적인 말을 할 필요가 있나”라고 비판했다. 소장파 의원들은 ‘윤어게인’ 노선에 대한 결판을 내자며 의원총회 재소집을 요구했으나 지도부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정국이 먼저라고 일축했다. 장 대표는 이날 채널A 유튜브에 출연해 절윤 요구에 대해 “과거에 머무는 것은 민주당이 파놓은 프레임”이라며 “거기에서 허우적대면 국민의 마음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께서는 절연에 대한 논쟁으로 싸우는 것보다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방안이 있는지, 그런 답을 원한다”라고 주장했다. 오 시장을 향해서는 “지금의 위기와 문제에 대해 정확하게 진단하고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얼마 남지 않은 지방선거 앞에서 계속 ‘우리는 안 된다, 우리는 진다’라는 이야기를 반복하는 게 선거에 어떤 도움이 될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이미 더불어민주당은 ‘대구·경북 빼고 다 승리하겠다’고 하는데, 우리는 ‘대구·경북 빼고 다 지겠다’면서 민주당의 선언에 호응해 주는 듯한 태도로 선거를 치러서 이길 수 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국민의힘 소장파 모임 ‘대안과미래’는 충분한 논의 시간이 보장된 의총 재소집을 요구했다. 이들은 “‘윤어게인’ 노선으로 지방선거를 치를 수 있는지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총의를 모을 수 있는 의원총회 개최를 지도부에 다시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의원총회가 당명 개정 관련 보고로 사실상 ‘입틀막 의총’이 된 만큼 다시 격론을 벌여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이들은 “비밀투표 형태로 최종적인 노선을 결정하자”고도 제안했다. 모임 간사인 이성권 의원은 “(윤어게인을 가자는 결론이 나더라도) 대안과 미래도 그 결정을 전적으로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25일 의원총회를 열어달라는 소집요구서를 냈으나 지도부는 이날부터 시작된 7박 8일의 필리버스터 정국이 끝나는 다음달 3일 이후 일정을 잡겠다고 일축했다. 지도부에선 장 대표를 두둔하는 발언도 계속 나왔다. 조광한 최고위원은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해 “계엄 자체에 대한 평가는 굉장히 스펙트럼이 복잡하지만 이것을 내란으로 본다는 건 아주 극히 일부 소수”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