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당권 주자 김 총리 “당정 일치” 강조… 정청래 대표 견제 나섰나

더불어민주당 내 지지층 분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김민석 국무총리가 24일 ‘당정 일치’를 강조하면서 정청래 대표 견제에 나선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왔다. 친명(친이재명)계를 주축으로 대규모 의원 모임이 출범한 상황에서 김 총리까지 가세하며 당내 대결 구도가 본격화된 것으로 보인다. 김 총리는 이날 민주당 충북도당 초청으로 청주에서 진행된 ‘K-국정설명회’에서 “(당정이) 완벽히 일치해야만 재집권에 성공할 수 있고, 당도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다”고 했다. ‘당과 정부가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히 일치된 경우에만 국정이 성공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이지만 일부 여권 지지층으로부터 ‘당정 엇박자’ 비판을 받은 정 대표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김 총리는 또 “(이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정말 치열하게 고민한다. 혼자만 고민하지, 우리한테 (새벽) 2시쯤 문자까지 보낸다”며 “만날 받다가 어느 날은 약이 올라서 2시 반에 답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와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의원 모임’(공취모)이 6·3 지방선거 전 검찰의 조작기소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추진 의지를 밝혔다. 공취모 간사인 이건태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한병도 원내대표도 (이 대통령 사건)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원칙을 공유하고 있다”고 했다. 친명 모임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원하는 의원은 모두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모임”이라고 일축했다. 당 지도부는 공취모 역할이 친청(친정청래)계 이성윤 최고위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치검찰 조작기소 대응 특별위원회’의 역할과 겹치자 이를 확대 개편하는 방안을 구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정 대표도 두 기구의 역할이 겹치지 않고 적절하게 합쳐질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세력 갈등이 전혀 아니라는 점이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