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가족이 분양받은 아파트의 견본주택에 갈 일이 생겼다. “요즘은 어지간한 건 전부 다 유상 옵션이야.” 언니에게 그런 말을 미리 들어서인지 입구에서부터 벽에 붙은 자그마한 안내판들이 눈에 띄었다. 무상 기본형, 유상 고급형. 단순히 따지자면 그런 말들의 무한반복이었다. 현관 타일을 오염지수가 낮고 내구성이 높은 것으로 하려면, 주방에 수납장이 딸린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