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경기 성남시 카카오 사옥에 수제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카카오 직원 110여 명이 긴급 대피하고 경찰과 소방, 군 인력이 투입돼 사옥 전체를 3시간 동안 수색했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처럼 허위 신고로 인한 시민 피해와 공권력 낭비가 임계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 취재팀이 2023년부터 현재까지 주요 공중 협박 사건 민사소송을 전수 분석한 결과 9건의 허위 신고에 동원된 경찰력이 최소 2500명, 이에 따른 경찰 피해액만 2억4065만 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8월 30대 남성이 인천 김포 제주를 비롯한 전국 공항을 대상으로 폭탄 테러 글을 올린 후 경찰 특공대와 기동대 571명이 동원돼 피의자를 검거하기까지 18일간 인건비와 유류비 등 3250만 원의 손해액이 발생했다. 2024년 9월 경기 성남시 야탑역 흉기 난동 예고 때는 57일간 기동순찰대와 사이버수사대까지 480명이 출동해 5505만 원의 혈세가 낭비됐다. 소송을 제기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