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戰 4년…저격수 된 댄서, 팔다리 잃은 청년

24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4년을 맞은 가운데, 우크라이나 국민이 전쟁 전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며 러시아의 침공을 규탄했다.우크라이나 군 저격수로 복무 중인 테타냐 히미온(47)은 이달 22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한 공원에서 AP통신과 만났다. 올리브색 군복을 입은 그는 눈이 쌓인 숲을 배경으로 그루터기에 앉아 장총을 든 모습이다. 백금발의 곱슬머리는 푸석푸석하다. 그는 댄서 시절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테타냐는 6세 시절부터 사교댄스를 배웠다. 성인이 된 후 국제 대회에서 심판을 맡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슬로비안스크 지역에서 아이들에게 춤을 가르쳤다.그러나 전쟁 발발 후 삶이 바뀌었다. 테타냐의 남편은 즉시 입대했고, 테타냐 역시 자원입대를 결심했다. 그는 “남편이 만류했지만 한번 정한 마음을 바꿀 순 없었다”고 전했다.테타냐는 유럽에서 훈련받고 여러 부대를 거쳐 전투 임무에 배치됐다. 다만 그는 다 큰 두 아들만큼은 참전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