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 충돌' 주호영-송언석... 대구·경북 통합 불발에 책임 공방

대구·경북 행정통합법의 국회 본회의 상정이 무산되자, 국민의힘이 벌통을 들쑤신 듯 들끓고 있다. 당 밖으로는 해당 법안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통과를 보유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비난을 쏟아부으면서도, 책임 소재를 놓고 당 안에서도 갈등이 불거지며 전선이 분산되고 있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번 국회 본회의에는 민주당 지지층이 다수인 광주·전남의 행정통합법만 상정됐다. 국민의힘 소속 지역자치단체 반발이 심했던 대전·충청 행정통합법은 빠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으나, 민주당 소속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대구·경북 행정통합법 역시 야당 내 교통정리가 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본회의에 올리지 않았다. 국민의힘 핵심 지지 지역인 대구경북 행정통합법마저 좌초된 것을 두고 적당히 거리를 뒀던 보수 야당은 상황이 복잡해졌다. 특히 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대구 경북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도 비판 여론이 부상하면서,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둔 국민의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대구시의회 등을 중심으로 야당 안에서도 일부 반대 기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는 권한과 혜택에 관한 논쟁이었을 뿐, 지역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대구경북 행정통합법 자체를 거부하지는 않았던 게 대체적인 국민의힘 분위기였다. 24일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국민의힘 의원들끼리 정면으로 충돌한 것도 그 때문이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