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월평균 민원 354건… 2년 새 2배↑ 배달 전문 음식점 위생 점검 요구 바글 녹은 포장 용기·허위 광고·유통기한 위반도 “짬뽕 음식점에서 배달된 음식을 비닐에서 꺼내는 순간 바퀴벌레 4마리가 나왔어요.”(2024년 4월) “배달 음식을 받았는데 제가 먹은 마늘, 고추에 곰팡이가 보였어요.”(2023년 6월) “배달 음식에서 철 수세미가 나왔는데 사장님이 큰일 아니라네요.”(2024년 9월, 12월) “배달 음식에 이상한 냄새가 나서 보니 포장 용기가 녹아 있었어요.”(2025년 1월) 스마트폰 앱으로 손쉽게 음식 배달을 할 수 있게 되면서 배달 음식 민원도 폭증하고 있다. 정부에 접수된 배달 음식 관련 민원은 3년 새 9000건이 넘었으며 최근 2년 새 월평균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022년 2월부터 지난달까지 국민신문고, 지방정부 민원창구 등에 접수된 민원 9046건을 분석한 결과를 주요 민원 사례와 함께 25일 발표했다. 배달 음식 민원은 최근 들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연도별 배달 음식 민원은 2023년 월평균 189건, 2024년 219건, 지난해 354건으로 2년 사이 1.9배 증가했다. 민원 유형은 배달 전문 음식점에 대한 위생 점검을 요구하거나 부적절한 음식 포장 용기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불만 제기, 허위 광고나 원산지 위반을 신고하는 내용이 다수를 차지했다. 권익위가 공개한 배달 민원에는 ‘음식을 수령하러 매장에 도착했는데 주방 안에서 담배 냄새가 많이 났고 담배꽁초가 담긴 종이컵을 봤다’는 배달 기사의 민원, ‘음식을 꺼내는 순간 안에서 바퀴벌레가 나왔다’, ‘뜨거운 음식을 담은 일회용 용기 아래쪽이 다 찌그러졌다’, ‘콘샐러드 유통기한이 지났다’, ‘광고에서 표시되는 사진과 전혀 다른 음식을 받았다’ 등 고객 신고 사례가 쏟아졌다. 권익위는 민원 주의보를 발령하고 관계기관에 위생관리 강화, 포장 용기 관리 내실화, 원산지·메뉴 표시 관리 강화 등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월 민원 발생량은 약 116만건으로 전년 같은 달(98만건)보다 18.1% 증가했다. 지난달보다 민원이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제주도(6.1%)였다. ‘교차로 모퉁이 및 횡단보도 불법 주차 신고’ 민원이 접수 최다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