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장학재단, 미래 인재 육성위해 이공계 중심 장학생 선발…올해 500여명 10억원 수혜

호반그룹의 호반장학재단이 인공지능(AI)·신소재 등 미래전략산업을 이끌 이공계 인재 육성에 본격 나섰다. 장학사업 체계를 전면 개편해 이공계 중심 지원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지역 우수 학생들의 역량을 강화해 국가 균형 발전에도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만 500여 명에게 약 10억원을 지원하는 호반정학재단은 단순 학비 지원을 넘어 멘토링, 진로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종합 인재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호반장학재단은 25일 서울 서초구 호반그룹 사옥에서 ‘2026 호반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하고 이 같은 인재 육성 전략을 공식화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상열 호반장학재단 이사장, 우현희 호반문화재단 이사장,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이정호 호반호텔앤리조트 부회장,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 조억헌 서울신문 부회장, 박철희 호반건설 총괄사장,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 김윤혜 호반프라퍼티 경영총괄사장, 김민성 호반그룹 부사장, 김성수 서울신문 사장, 김민형 호반그룹 커뮤니케이션실 상무를 비롯한 호반그룹 임직원과 장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재단은 올해부터 이공계 분야 인재 지원을 위한 ‘호반 이노베이션 장학금’과 지역 우수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 ‘호반 브릿지 장학금’ 제도를 신설해 운영한다. 올해 15명을 선발한 ‘호반 이노베이션 장학금’은 AI, 신기술, 신소재 등 이공계열 우수 인재들의 학습과 연구를 중점 지원하며, 미래전략산업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장학생 1인당 매 학기 300만원씩 3년간 총 1800만원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올해 10명을 선발한 ‘호반 브릿지 장학금’은 지역 특성화고등학교 우수 학생들의 심화 학습과 취업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해 실무 능력 향상 및 사회 진출을 돕는 다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고교생 1인당 학기당 200만원씩 2년간 총 800만원을 지원한다. 이번에 선발된 총 25명의 장학생은 학기당 200만~300만원의 장학금으로 학업을 이어간다. 재단은 이들을 포함해 올해 500여명의 장학생에게 약 10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멘토링, 컨설팅, 기술 교육 등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 장학생들이 실질적인 취업과 커리어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할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호반장학재단은 더 많은 인재에게 더 넓은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며 단순 장학금 지원을 넘어 이공계 중심의 전략적 육성을 통해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미래를 이끌 인재들이 잠재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장기적 관점에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재단이 바라는 인재는 유능한 전문가를 넘어 책임감과 나눔의 가치를 아는 사람”이라며 “오늘 받은 응원을 마음 깊이 새기고 또 다른 누군가의 꿈을 응원하는 따뜻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호반 이노베이션 장학생으로 선발된 임재건(성균관대 화학공학부)씨는 “어렸을 때 공사 현장에서 일하시는 아버지께서 매연 등으로 고생하시는 모습을 보고 환경 문제에 눈을 뜨게 됐다”며 “재단의 장학금 덕분에 학업과 연구에 몰입할 소중한 기회를 얻었는데 지속 가능한 에너지와 연료 전지 기술 연구에 집중하며 전문성을 갖춘 연구자로 사회에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호반 브릿지 장학금을 받게 된 김단하(한국조리과학고) 학생은 “자격증 시험에서 연거푸 떨어지던 순간들이 저를 성장시키고 단단하게 만드는 계기였다”며 “실패는 끝이 아니라 성장의 과정이라는 것을 배웠고, 이 장학금은 더 크게 성장하라는 책임의 메시지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호반장학재단은 1999년 김 이사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됐으며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사업과 학술연구 지원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재단이 27년간 양성한 장학생은 1만여명이고, 장학금 규모는 184억원에 달한다. 한편 호반그룹은 다음 달 ‘K-과학인재 아카데미’의 출범을 알리는 비전선포식을 열고, 장기적 과학 인재 육성 플랫폼 구축과 함께 산업과 사회를 잇는 연구 생태계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