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총조사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국의 가구 수는 약 2299만 가구다. 2024년 자가점유율(자신이 보유한 집에서 거주하는 비중) 58.4%를 단순 대입하면 960만 가구 정도가 세입자로 거주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가구당 1채에 살고 있다고 치면 주택총조사상 2024년 공공임대주택이 197만 채가량이니, 최소 760만 채 정도는 민간에서 일반적인 전월세 등 임대용으로 주택을 공급하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760만 채, 한 채당 2명이 거주한다고만 가정해도 1500만 명이 넘는 소비자가 있는 거대한 시장. 그런데 한국의 민간 임대주택이라고 하면 딱히 대표 기업이나 브랜드가 떠오르지 않는다. 옆나라 일본만 해도 도큐, 미쓰이, 스미토모 같은 대기업이 자체 브랜드를 갖고 임대주택을 공급, 운영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한국의 민간 임대주택 시장은 아마추어적이다. 전월세신고제가 시행되기 전까지 정확한 전월세나 매매 시세를 알기 위해서는 공인중개사에 의존해야 했다. 지금도 거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