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8년 2월 27일 여진 평정 하례 표문을 올리다[이문영의 다시 보는 그날]

1108년 음력 2월 27일. 고려의 여진 정벌군 원수 윤관은 여진족의 땅에 6개의 성을 쌓고 공험진에 경계를 알리는 비를 세운 뒤, 여진 평정을 축하하는 표문을 상주했다. 여진 정벌군은 예종 2년(1107년) 11월 말에 17만 대군을 동원해 북방으로 진군했다. 선왕 숙종 때부터 여진을 정벌하겠다는 뜻을 세우고 병사들을 훈련시켜 왔다. 북방의 강자였던 발해가 멸망한 후, 발해의 지배하에 있던 여진족은 부족별로 세력 다툼을 벌였는데, 그중 완안부가 두각을 드러냈다. 숙종 9년(1104년)에 완안부가 다른 부족을 공격한다는 이유로 고려의 정주성까지 군사를 이끌고 나타났다. 완안부의 진짜 목적이 고려 침공에 있다고 본 고려 조정은 따끔한 맛을 보여주고자 했다. 그러나 출동한 고려군이 오히려 여진에 대패하고 말았다. 고려는 당연히 충격을 받았고, 숙종은 여진 정벌을 하늘에 맹세할 정도로 분노했다. 이에 별무반이라는 정예군을 육성하기 시작했다. 군 육성의 책임자는 윤관이었고, 그가 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