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6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 연 2.50%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7월과 8월, 10월, 11월, 올해 1월에 이은 여섯 번째 금리 동결이다. 반도체 수출 호조 등으로 경기 회복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1400원대 중반의 고환율과 수도권 집값 상승세, 고물가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이날 2월 경제전망에서 우리나라 경제가 올해 2.0%, 내년 1.8%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1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8%였다.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국제통화기금(IMF)이 각각 제시한 1.9%보다 높으며, 정부 전망치(2.0%)와 같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2.1%에서 2.2%로 0.1%p 상향 조정했다. 최근 환율 변동성이 비교적 축소됐으나,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 고조로 유가가 오름세를 나타낸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