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선호 때문에 9번 공연 티켓 구입하다 알게 된 것

"엄마, 김선호가 보고 싶어." "배우 김선호? 나는 모르는 사람인데 무슨 재주로?" "연극을 한대." 중1 아이가 보고 싶다는 연극은 <비밀통로>였다. 삶에서 죽음으로 향하는 비밀통로에서 기억을 잃은 채 마주한 두 사람이 전생의 인연이 담긴 책들을 통해 지난 생을 회상하며 삶의 의미를 찾는 이야기로, 언론에 나온 인터뷰에 따르면 '원한이 많은 사람'과 '후회가 많은 사람'이 등장한다. 마에카와 토모히로의 <허점의 회의실>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에게 좋은 경험으로 남겠다 싶어 흔쾌히 허락했다. "다른 배우들의 공연도 보는 것이 어떠니? 어차피 연극은 회차마다 조금씩 달라지거든. 좋아하는 배우를 보기 전에 연극의 특징을 알아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해. 넌 어때?" 잠시 고민하던 아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했다. 정가 7만 7000원, 2인 예매 할인을 받아 12만 5200원에 표 2장을 결제했다. 지난 14일, 김성규, 강승호 배우가 출연하는 극을 관람했다. 김선호 배우는 출연하지 않았지만 아이의 반응은 예상 밖이었다. "연극이 너무 재미있어. 경우의 수 대로 9번 다 보는 거 어때?" 당시에는 아이가 인터미션 없는 90분을 견딘 것이 기특하기도 했고, 연극표 정도는 쉽게 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 그러자고 했다. 몰라서 용감했던 예매 도전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