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맘때 받았던 냉이 과외, 향긋한 맛을 배웠습니다

'앗, 25일! 오늘은 꼭 사야 해!' 서둘러 오일장이 열리는 우리 동네 중심가(?)로 향했다. 매년 이맘때마다 장날을 기다렸다가 한두 번씩 꼭 찾게 되는 이유는 바로 '노지 냉이'를 사기 위해서다. 처음 이사 온 7년 전에도 이미 기세가 많이 기운 아담한 장이었지만, 해가 거듭될수록 그 모양새가 점점 더 빈약해져 가는 것이 아쉽다. 그럼에도 있을 건 있고, 없을 건 없는 다정한 장터는 날짜 만큼은 꼭꼭 맞추어 빠짐없이 열린다. 다른 채소들보다 한 줄 앞서 나와 자리한 냉이가 반갑다. "아주머니, 냉이 얼마예요? 한 바구니 주세요." "이거 노지 냉이예요. 모르는 사람들이 초록색 달라 그러지, 이런 게 정말 맛있는 거야." "맞아요. 노지 냉이가 정말 맛있어요."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