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착취범이자 투자가인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친분 논란에 휘말린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25일 러시아 여성들과의 외도 사실을 시인했다. 다만, 그는 “엡스타인과는 관계가 없다”며 연루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역시 엡스타인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총장을 지냈고, 교수로 재직해 오던 하버드대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게이츠 창업자는 전날 게이츠 재단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자신의 외도 사실을 시인하고 재단 직원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과거 브리지(카드 게임) 대회에서 만난 러시아 브리지 선수와, 사업상 알게 된 러시아 핵물리학자와 외도를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여성들은 엡스타인과 관련이 없고, 나는 불법적인 일을 하지 않았고 불법적인 걸 보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같은 날, 과거 엡스타인의 절친으로 지목된 서머스 전 장관은 수십년간 재직해 온 하버드대에서 떠나겠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