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의 만행 '불미스러운 일'로 치부한 이언주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논란이 되고 있는 2019년 강의에 대해 "제가 당시 보수진영에 있었다는 걸 감안해달라"라며 "근래에 그런 얘길 한 게 아니다"(23일 유튜브 매불쇼)라고 강조했다. 2012년과 2016년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및 민주당 공천으로 당선된 뒤 탈당한 그는 2019년 5월 24일 이승만학당이 대구에서 개최한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 강연의 연사로 나섰다. 식민지근대화론자인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가 운영하는 이승만학당에서 강의한 이 시점은 대법원이 2018년 10월 30일과 11월 29일에 강제징용 배상판결을 내린 일로 인해 한일 역사문제가 쟁점이 됐을 때였다. 이로 인한 양국 간의 긴장이 고조되다가 2019년 7월 1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반도체 3개 품목의 수출을 규제하는 경제보복을 가했다. 뒤이어 8월 22일에는 문재인 정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내렸다. 식민지배 문제를 놓고 양국이 갈등하던 시기에 열린 강연에서 이언주 최고위원은 주로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정책이나 복지정책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중간에 역사에 관한 발언을 집어넣었다. 그의 말처럼, 민주당을 떠나 있을 때였으니 민주당의 경제정책을 비판한 부분은 문제 될 게 없다. 그렇지만 그 강의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 역사 발언들은 그렇지 않다. 이런 발언들에 대해서까지 "당시 보수진영에 있었다는 걸 감안해달라"고 호소할 수는 없다. 그의 역사 발언들은 단순한 역사관을 떠나 인간 및 사회에 대한 가치관과 직결되는 것이었다. 어느 쪽에 있었을 때 그런 발언을 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느 쪽에 있었든 간에 그런 발언을 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조선 말기는 정부가 없는 상태" 이승만학당이 운영하는 '이승만TV'에 따르면, 강연 중에 그는 일본제국주의가 한국 침략에 속도를 낼 때인 구한말의 상황을 언급했다. 이때 그에게서 나온 발언은 일본 극우세력과 한국 식민지근대화론자들에게서 주로 나오는 것이었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