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만자로의 표범’ ‘향수’ 편곡한 거장 김용년 작곡가 별세…향년 82세

한국 대중음악의 전성기를 수놓았던 편곡의 거장이자 작곡가 김용년(예명 김남균)이 지난 25일 별세했다. 향년 82세.음악 평론가 박성서에 따르면 고인은 별세 당일 오후에도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동료들과 인사를 나눴으며, 귀가 후 3시간 만에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으로 쓰려졌고 자정 무렵 결국 세상을 떠났다.고인은 지난 2017년 자택 겸 스튜디오에 발생한 화재로 귀중한 자료를 잃은 뒤 건강 문제를 겪어왔으나, 마지막까지 음악인의 자리를 지켰다는 후문이다.1944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9년 6인조 록밴드 롤링 식스 멤버로 월남(베트남) 미군쇼 무대에 오르며 음악 여정을 시작했다. 귀국 후 록밴드 비블루를 거쳐 1972년 라틴 음악 그룹 조커스에 합류하며 본격적인 건반 연주자이자 편곡자로 이름을 알렸다.고인은 특히 1980년대부터 편곡가로서 독보적인 발자취를 남겼다. 김희갑 작곡가의 콤비로 활동하며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과 ‘그 겨울의 찻집’, 이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