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시스트' 윤석열, '은폐범' 지귀연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은 다음 날, 윤석열이 낸 입장문의 일부분입니다. "국가를 위한 구국의 결단을 내란 몰이로 음해하고 정치적 공세를 넘어 반대파의 숙청과 제거의 계기로 삼으려는 세력들은 앞으로도 더욱 기승을 부릴 것입니다.(중략) 법적 다툼이 과연 무슨 의미가 있는지 깊은 회의가 듭니다.(중략) 더는 민주주의를 훼손하지 말고 국민의 삶을 돌아보길 바랍니다." 1심 판결에 대해 이미 많은 비판이 나왔습니다. 물론 무기징역은 중형입니다. 12.3 계엄이 내란이라는 규정도 내려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답답합니다. 윤석열의 실토 그러다 저 글을 다시 보았습니다. 토사물 같은 글입니다. 여러분도 느끼셨을 터입니다. 윤석열은 지금 '법? 웃기지 말라 그래'라고 비웃습니다. '정치적으로 패배했을 뿐, 나야말로 민주주의를 위해 싸운 투사다'라고 합니다. "우리의 싸움은 끝이 아니다. 뭉치고 일어서야 한다"라는 선동도 하고 있습니다. 윤석열의 실토입니다. 그는 처음부터 초지일관 정치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가 착각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전부 법, 법했습니다. 헌재가 파면할지 말지, 어느 판사가 공정한지 아닌지, 유죄가 나올지 말지, 하면서 온통 '법 수렁'에 빠졌습니다. 법 전문가들의 분석과 예측이 들릴 때마다 귀 기울였습니다. 일희일비 가슴 졸였습니다. 물론 그래서 탄핵당했고 파면되었으며 무기징역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지금 보십시오. 여전히 윤석열은 앙앙불락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절윤'하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의 20%가 '윤어게인'을 추종합니다. 달라진 게 없습니다. 어떤 정치적 원칙이 크게 훼손당했는데, 온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귀연의 판결이 그 증거입니다. 지귀연은 계엄이 사법 판단 대상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틀렸습니다. 의도적 눈감기입니다. 윤석열이 벌인 모든 짓을 통시적으로 보지 않으려 합니다. 12월 3일 벌어진 일만 놓고 이러니저러니 합니다. 그러면서 피고인을 대신해 법관이 진실을 감추는 은폐와 기만을 자행했습니다. 시작은 조국 사냥이었습니다. 당시 검찰 개혁의 상징이었기 때문입니다. 검찰총장이 되는 순간부터 시작했습니다. 당사자에게선 나오는 게 없자 가족을 탈탈 털었습니다. 한 집안을 도륙했습니다. 윤석열이 보수의 눈에 띄어 대선 후보로 발탁된 이유는 한 가지밖에 없습니다. 문재인 정부 5년 통틀어 유일하게 대통령과 여당을 이겨 먹은 칼잡이! 대선에선 0.73%p 차로 간신히 이겼습니다. 이재명 야당 후보가 최대의 정적이 되었습니다. 대통령이 되고도 폭정을 거듭했습니다. 김건희의 악행도 계속 불거졌습니다. 정부·여당에 질린 국민은 이재명의 야당에 대승을 가져다줍니다. 검찰은 이재명을 계속 기소했습니다. 사건만 8건에 재판이 5건입니다. 재판 결과는 들쭉날쭉했습니다. 이재명은 모질게 버텼습니다. 사법 살인을 도모했으나 뜻대로 안 됐습니다. 오히려 입법부의 행정부에 대한 견제가 강력하게 작동했습니다. 정치라곤 해본 적이 없는 윤석열은 초조하고 지쳐갔습니다. 술에 의존했고 사리 판단이 흐려졌습니다. 툭 하면 '격노'했습니다. 처벌의 세계, 공존의 세계 윤석열이 살아온 세계는 처벌의 세계입니다. 그곳에 사는 인간은 두 종류입니다. 검사와 범죄자. 검사는 정의의 사도입니다. 맞은편에는 범죄자가 있습니다. 검사는 죄인을 감옥에 보냅니다. 범인은 검사 앞에서 벌벌 떱니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