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북한) 노동당의 9차 당대회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남북관계 '절연' 방침을 강한 어조로 재확인했다. 그는 당대회 보고에서 "국가의 노선과 정책을 확정하는 집권당의 최고지도기관인 당대회를 통하여 다시금 천명한다"라며, "가장 적대적인 실체인 대한민국과 상론할 일이 전혀 없으며 한국을 동족이라는 범주에서 영원히 배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재명 정부는 절연할 뜻이 없음을 또다시 강조했다. 박일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정부는 남북이 평화롭게 공존하고 함께 번영하는 상생의 미래를 열어나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것이다. 이처럼 오늘날의 남북관계는 절연하겠다는 조선의 입장과 그럴 수 없다는 한국의 입장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한민족이라는 민족 정체성을 차치하더라도 가장 가까운 이웃이 이런 관계로 전락한 것 자체가 너무나도 안타깝다. '고집불통' 조선이 개탄스럽지만 이게 '있는 그대로의 조선'이라는 점도 부정할 수는 없다. 남북관계의 비대칭성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