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앞바다, 육지에서 약 114km 떨어진 대한민국 영해의 최남단 접경 지역을 수호하는 거문도가 2026년 올해의 섬으로 최종 선정됐다. 행정안전부와 해양수산부의 이번 결정은 가거도와 상왕등도 등에 이은 네 번째 지정으로, 단순히 행락지를 선별하는 차원을 넘어 도서 지역의 본질적 역량을 재평가하는 중대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오는 9월 여수에서 개최되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는 거문도의 독창적인 이야기를 지구촌에 전달하는 핵심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영토 주권의 최전방이자 해양 경제의 중추거문도는 단순한 도서 지역이 아니다. 이곳은 우리나라 영해기점(영해의 폭을 측정하는 기준이 되는 지점) 유인도서 중 하나로, 국가 해양 관할권의 실효적 지배를 공고히 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사실상 대한민국 영토 주권 수호의 최전선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지정학적 중요성 못지않게 경제적 가치도 탁월하다. 거문도는 예부터 남해를 운항하는 선박들의 주요 피항지(폭풍우 등 재난을 피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