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의 기소에 반발한 엄희준 검사가 특검 사무실 1층에서 46분간 기자회견을 열고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회견 내내 '조작'이라는 표현을 12차례나 사용하며, 격앙된 목소리로 특검의 이번 기소를 "문지석 부장검사의 욕구를 대리 배설해 주는 더럽고 역겨운 기소"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앞서 27일 오전 상설특검(특별검사 안권섭)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엄희준 전 부천지청장(현 광주고검 검사)과 김동희 전 부천지청 차장검사(현 부산고검 검사)를 기소했다. 엄 전 청장에겐 국회 위증 혐의도 별도로 적용했다. 기소 후 엄 검사는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기자회견을 자처했다. [엄희준 검사 측 요청으로 전달드립니다] "엄희준 검사의 변호인 단성한입니다. 엄희준 검사는 오늘 16시 상설특검 사무실 건물 1층에서 특검의 기소 처분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질문에 답변드릴 예정이고 카메라 촬영도 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 격앙된 엄희준 "문지석 위한 기소"... 특검 향한 원색 비난 남색 재킷, 회색 니트, 흰색 셔츠 차림으로 기자들 앞에 선 엄 검사는 "제 입장을 말하겠다"며 특검을 향해 "문지석의 거짓말을 수령님 지령받듯, 신주단지 모시듯 떠받들었다"며 아래와 같이 강경한 입장을 쏟아냈다. "이번 특검 기소는 문지석의 욕구를 대리 배설해주는 아주 더럽고 역겨운 기소다. 옛날에 안기부가 사건을 조작하듯 증거를 조작해서 기소했다. 옛날에 안기부는 나라를 위한다는 명분이나 있었지만 이 사건은 문지석의 사적 복수를 대신해주기 위해서 공적인 특검이 법리와 증거를 무시하고 기소한 것이다. 오로지 문지석에 의한 문지석을 위한 수사를 했고 문지석의 거짓말을 수령님 지령 받들 듯 신주단지 모시듯이 떠받들고 수사한 기소다." 이어 엄 검사는 "당시 주임검사였던 신가현 검사도 주위 동료들에게 '이 사건은 기소하기 어렵다. 내가 봐도 무혐의인데 왜 부장(문지석)만 소환해서 조사하라고 하냐'는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문 검사를 강하게 비난하는 문자메시지도 보냈다"면서 "내가 사건을 왜곡할 동기가 없는데 왜 죄가 되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