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집을 내놨다고요? 그럴 리가 없는데..." 이재명 대통령이 보유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아파트와 같은 단지에서 7년째 살고 있는 김태열(남·53)씨는 기자가 '대통령이 집을 내놨다'고 말하자 이같이 반응하며 휴대전화로 뉴스를 확인했다. 소식이 사실임을 본 그는 "집을 싸게 내놓으셨다"며 "사실 부동산 가격이 너무 오르긴 했다. 잘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30년 가까이 가지고 있던 아파트(전용면적 164㎡)가 매물로 나온 27일 저녁, 문의 전화에 시달리는 인근 부동산과 달리 해당 단지 안은 평온했다. 이날 기자가 현장에서 만난 주민들은 대체로 이 대통령의 이같은 행보와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성을 지지했다. 공인중개사들 "전화가 계속 온다"... '과거에 이 대통령 집 둘러봤다'는 사람도 앞서 이날 오후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언론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이 김혜경 여사와 공동명의로 보유한 분당구 아파트를 전년도 실거래가 및 현재 시세와 비교해 저렴한 가격에 매물로 내놨다"며 "(이 대통령은) 거주 목적의 1주택 소유자였지만, (이번 조치로) 부동산 시장 정상화의 의지를 국민께 몸소 보여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이에 매물에 관심을 보이는 고객과 이를 취재하려는 언론 취재가 몰려 인근 공인중개사들은 하나같이 홍역을 치렀다고 했다. A공인중개사는 기자가 전화를 걸자 "전화가 엄청 많이 계속 온다"고 답했다. 동네 공인중개사들의 증언에 따르면 해당 매물은 29억 원에 나왔다. B공인중개사는 "30억 원 정도가 보통 시세인데 (이 대통령 매물은) 고층에 로열동이니 이 가격이면 괜찮다"며 "팔릴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2022년 6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할 당시 거주하던 분당 아파트를 내놓았지만 매매가 성사되진 않은 바 있다. C공인중개사는 "지금 같은 동 저층 매물 호가가 29억 원에서 31억 원으로 올랐는데, 대통령 매물은 고층이니 (호가보다) 싸다"고 말했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