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를 주장하는 극우 유튜버 전한길씨와 이를 가리켜 음모론이라고 비판하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유튜브에서 맞붙었습니다. 이른바 '전한길 vs 이준석 끝장토론: 부정선거, 음모론인가?'입니다. 27일 저녁 6시경 시작한 토론회는 다음날 새벽 1시 30분경에야 끝이 났습니다. 휴식 시간을 빼고도 무려 7시간이나 이어진 마라톤 토론이었습니다. 동시 시청자가 한때 30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큰 화제가 됐습니다. 7시간 동안 녹취하며 지켜본 '부정선거 끝장토론' 관람기를 풀어보겠습니다. 부정선거 카르텔이 김대중 전 대통령? 과거 선거에서 투표 봉인지, 보관소 CCTV 등의 이슈를 취재했던 경험이 있기에 내심 어떤 구체적인 부정선거 증거가 나올지도 모른다고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시작 10분 만에 그런 기대는 와르르 무너졌습니다. 김미영 VON 대표는 토론 시작부터 "(부정선거는)1990년대 말부터 시작된 미국의 맨해튼 프로젝트 같은 일종의 극비 프로젝트다", "과학자와 정치가, 군인이 합세했으며 한국 측 정치인으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있다", "지금은 대규모 부정선거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맨해튼 프로젝트는 핵폭탄을 만드는 것인데 무슨 상관이냐", "평생 낙선하신 분이 부정선거의 주체냐"고 반문했지만, 김 대표는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이날 토론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단연 '카르텔'이었습니다. 전씨 측은 선거관리위원회, 대법원, 심지어 중국까지 연루된 거대한 부정선거 세력이 존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주현 변호사는 "선거구 획정 단계부터 여론조사, 사전투표, 개표, 대법원 재검표까지 모든 절차에서 카르텔이 작동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이영돈 PD는 "국회의원 선거 254개 지역구 모두에서 조직적인 부정선거가 자행됐다"고 거들었습니다. 이 대표는 이들의 주장이 논리적 정합성이 크게 떨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는 "구체적으로 언제, 어디서, 누가 부정선거를 했는지 특정하지 못한 채 성명 불상의 카르텔만 탓하고 있다", "수천만 표가 오가는 선거에서 도대체 어떤 방식으로 조작이 일어났다는 것인지 검증할 수 있는 실체가 없다"고 맞섰습니다. 특히 김미영 대표가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이재명 후보 간의 지지율 격차가 15% 이상이었다고 주장하자, 이 대표는 "안철수 후보를 제외했을 때 실제 격차는 대략 3%였다"고 반박했습니다. 이 대표가 "명태균 씨에게 들었느냐", "내가 당시 당대표였는데 도대체 누구한테 들었느냐"고 따져 묻자 김 대표는 "국민의힘 모 의원실에서 들었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이 대표는 "당대표가 모르는 데이터가 있느냐"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전체 내용보기